올리브영 명동중앙점에서 미국인 여성 젠야(Jenaya)씨가 K-슈퍼루키 위드영 전용 매대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CJ올리브영이 수출 잠재력을 지닌 중소 K뷰티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K-슈퍼루키 위드영' 본사업을 본격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운영하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총 232개 브랜드가 참가 신청을 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고, 올리브영은 제품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25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약 6개월간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전문 컨설팅 등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핵심 매장은 강남, 명동, 인천공항, 부산, 제주 등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전용 매대를 설치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한다. 오는 16일부터는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 내 기획전도 열려, 온라인을 통한 해외 고객 접점도 함께 확대된다.
여기에 더해 각 브랜드의 주력 제품과 타깃 국가, 소비자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한 글로벌 부서의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된다.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KCON 2025' 행사장 내 올리브영 부스에는 전용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해외 K뷰티 팬들과의 직접 소통과 현장 반응 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단기 성과를 넘어 K뷰티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한국콜마와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성장기에는 'K-슈퍼루키 위드영'을 통한 수출 지원, 글로벌 확장 단계에는 중진공과의 연계를 통해 현지 성과 창출까지 지원하며 K뷰티 산업 전반의 체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