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2년치 재고를 확보하는 등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관세 부과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기업들에게 약 1년~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줄 것이고 그 이후에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의약품) 관세는 20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단기적으로 2년분의 재고 보유 완료 및 향후 상시 2년분의 재고 보유를 계획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미국 판매 제품은 미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현지 CMO 파트너와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미국 생산시설 보유 회사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관련 사항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주주 여러분께 신속히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이 어느 시점에 어떤 규모로 결정되더라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내년말까지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