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언 동해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동해시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동해시지역위원회 제공더불어민주당 동해시지역위원회가 심규언 동해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해시지역위는 지난 7일 심 시장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는 심 시장이 시청 공무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고 공직기강과 청렴을 준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심 시장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시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 중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행정의 일관성을 무시하고, 대규모 공무원 인사를 단행해 공무원 사회 및 시민들에게 당혹감을 줬다"며 "시장직에서 사퇴하는 길만이 상처 받은 9만 동해시민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이고, 용서받는 첫걸음"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동해시지역위는 "동해시지역위원회 당원 모두는 뇌물수수죄로 시장 구속이 반복되는 창피하고 불행한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시민들과 함께 정의롭고 청렴한 동해시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 시장은 1심 구속기간 만료로 지난 달 30일 구치소에서 나온 뒤 하루 만인 1일 오전 시청에 출근했다. 구속된 이후 6개월여 만에 시청에 모습을 드러낸 심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뜻하지 않은 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재판부의 배려와 판단 덕분에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