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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쌍권 겨냥하며 혁신위원장 사퇴…국민의힘, 대형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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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안철수, 쌍권 겨냥하며 혁신위원장 사퇴…국민의힘, 대형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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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명 약 20분 만에 권영세·권성동 겨냥하며 사퇴

    국민의힘 비대위, 7일 오전 혁신위 의결했는데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당대표 선거 출마"
    사퇴 이유는 '송언석 비대위의 인적쇄신 거부'
    "2명에 대해서 인적쇄신 타진했지만 거부돼"
    '대선후보 교체 논란 인사들인가' 질문에 "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지 약 20분 만에 사퇴를 선언했다. 그가 든 이유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청산 거부'였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일종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셨던 분들에 대한 인적쇄신을 비상대책위원회가 받을 수 있는지 의사를 타진했는데, 결국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라며 사실상 쌍권(권영세·권성동)을 겨냥했다.

    자신이 말한 인적 쇄신 대상이 두 사람이었다고 말한 안 의원은 '대선후보 교체 논란 관련 인사로 이해하면 되는가'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하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불과 20분 전인 오전 9시 40분 국민의힘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혁신위원장에 안철수 의원, 위원에 최형두 의원 등 6인을 먼저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발표 얼마 뒤 안 의원이 사퇴를 선언한 것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안 의원은 "국민들께 혁신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말 뿐인 혁신, 쇼에 불과한 혁신, 들러리 혁신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혁신위원장 사퇴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권영세 의원과 권성동 의원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최소한의 인적쇄신안, 두 분이라고 말씀드리겠다""(그들에 대한) 인적쇄신안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는지 타진했는데 결국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방금 말한 두 분이 어떤 기준인가'라는 질문에 "지난 대선 기간 동안에 일종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셨던 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대선 후보 교체 논란 관련 (인물로) 이해하면 되는가"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안 의원은 이날 송언석 비대위가 발표한 혁신위 인사들도 자신과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체적으로 합의된 안이 아니다"라며 "이 안이 비대위 (의결 사항)에 올라갈 줄 몰랐다"고 반발했다.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다시 대형 악재를 맞게 됐다.

    이날 안 의원의 주장에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안 의원이 갑자기 혁신위를 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나가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며 "오늘 전당대회 출마선언한다는 내용이 미리 귀띔이 있었다면 혁신위 안건을 비대위에서 의결하지 않았을 텐데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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