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면 납안리 주민들이 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버섯재배사로 위장한 태양광시설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충남 천안시 북면 납안리 주민들은 7일 천안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섯재배사로 위장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 의혹을 제기하며 천안시의 조치와 조례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현재 해당 지역 임야와 농지 약 9900㎡에 건축중인 시설물은 버섯재배사로 허가받았지만 실제로는 태양광 설비를 위한 위장 의혹 시설"이라며 "농업법인 제도를 악용한 태양광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버섯재배 명목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후 실제로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정부 보조금과 각종 농업지원을 부당 수령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대로 방치하면 성실한 농민이 피해를 보고 투기성 태양광 사업자만 이익을 챙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해당 농업법인에 대한 실태조사와 버섯재배 여부 확인 후 허가 취소, 버섯 재배사 허가 시 단계별 이행 점검 의무화 등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강력한 행정처분 도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