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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메가시티' 뜨자, 똘똘 뭉친 부울경 "행정통합 그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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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메가시티' 뜨자, 똘똘 뭉친 부울경 "행정통합 그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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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울경 시도지사 현안 간담회
    이재명 정부 출범 '부산·경남 행정통합' 영향 미칠 듯
    행정통합 성사 때 울산도 검토 선회, 부산·경남 공동입장 곧 발표

    왼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박완수 경남지사·박형준 부산시장. 경남도청 제공 왼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박완수 경남지사·박형준 부산시장.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2일 김해에서 열린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현안간담회'에서 이렇게 뜻을 모으고 조만간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성사되면 부울경 행정통합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현재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현재 행정통합 여론 수렴을 위한 경남·부산 토론회가 권역별로 열리고 있다.

    앞서 경남과 부산은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연합)'을 파기하고 행정통합을 승부수로 띄웠다.

    그러나 부울경 메가시티를 강력하게 추진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행정통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5극 3특'에 부울경 메가시티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5극 3특'은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를 탈피하고 전국을 5개 메가시티(극)와 3개의 특별자치도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에도 경남 공약인 '부울경 메가시티'를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1극체제에 대응해 국가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목적만 놓고 보면 메가시티나 행정통합의 결은 같지만, "메가시티는 여전히 실체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오히려 단일화된 행정통합이 더 강력하게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고, 현재 '부울경 경제동맹'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제는 야당 소속이 된 부울경 시도지사들이 만난 데 이어 그동안 부울경 행정통합에 반대했던 울산까지 '검토'로 입장을 돌린 것도, 달라진 정치 지형에 따라 부울경이 이제는 여당 정부를 상대로 지역 현안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등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 부울경 시도지사들은 "부울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주요 현안 해결 방안 마련과 공동 협력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조속히 한자리에 모여 논의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메가시티'와 부울경의 '행정통합' 간 충돌이 불가피한 가운데 경남과 부산이 발표할 행정통합의 공동 입장에 무엇이 담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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