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식중독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식점 영업자를 대상으로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3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여름철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99건(환자 2481명)이었고, 이 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58%를 차지했다.
여름철은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등 세균성 식중독이 급증하는 시기로, 육류·달걀·닭고기 등은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달걀은 껍질이 깨지지 않은 제품을 골라 구입 즉시 냉장보관하고, 껍질과 접촉한 식재료는 분리해서 관리해야 한다.
닭고기 역시 생닭 세척 시 튄 물이 다른 식재료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리 전후에는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보관 시에는 핏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아래 칸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 이상 담근 뒤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과일 표면도 전용 세척제를 사용해 깨끗이 닦아야 한다.
견과류와 곡류는 습기로 곰팡이가 피기 쉬워 곰팡이 독소로 인한 식중독 우려가 있으므로, 밀봉 보관하거나 냉장·냉동보관이 권장된다.
조리기구는 식재료별로 구분 사용하고 열탕 소독 또는 전용 소독제를 사용해 세척·소독해야 한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업소는 정기 수질검사와 살균 장치 점검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