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박종민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3일 삼부토건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 개시 하루 만에 첫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 사무실을 비롯해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5~6월쯤 삼부토건이 해외 재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삼부토건 주가 급등 시기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한 때와 시기가 겹치고, 김건희씨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주가 급등 시점을 미리 인지한 정황이 포착되며 김건희씨 연루 의혹이 일었다.
앞서 특검팀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국세청 등으로부터 자금과 재산 추적 전문 인력을 다수 파견받는 등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정조준할 태세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