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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최저 30.3도' 강릉 올해 첫 '초열대야'…밤낮으로 펄펄 끓는 동해안

'밤 최저 30.3도' 강릉 올해 첫 '초열대야'…밤낮으로 펄펄 끓는 동해안

핵심요약

강원 동해안 중심으로 열대야 지속
강릉, 동해, 삼척, 양양은 폭염경보
기상청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 유의"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 속초시 제공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 속초시 제공
강원 강릉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밤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밤 최저기오는 강릉 30.3도를 비롯해 삼척 28.2도, 양양 27.7도, 동해 26.4도, 속초 26.2도, 고성 간성 25.9도, 철원 25도 등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초열대야'라 부른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역의 경우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강릉 남대천 하구 솔바람 다리와 경포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등 해변지역은 늦은 밤까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온 인파들로 연일 북적거리고 있다.

강릉 안목해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주민들. 연합뉴스강릉 안목해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주민들. 연합뉴스
주민 김모(60대. 강릉)씨 부부는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에 땀이 차면서 좀처럼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밤에는 다리 밑이나 해변 솔밭 등 시원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과 동해, 삼척, 양양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고성과 속초, 화천, 춘천, 홍천평지, 횡성, 원주, 영월, 정선평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동해안은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보이는 '가마솥 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더위와의 전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일부 강원내륙, 강원남부산지, 강원동해안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폭염경보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와 함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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