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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깨어나길"…혼수상태 과천 여고생 위한 친구들의 '애타는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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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깨어나길"…혼수상태 과천 여고생 위한 친구들의 '애타는 손길'

    이탈한 바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탈한 바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도로를 달리던 덤프트럭에서 빠진 바퀴에 치여 두 달째 의식불명 상태인 경기 과천시의 한 여고생을 돕기 위해 친구들과 지역사회가 손을 모으고 있다.

    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과천여고 학생들은 사고로 쓰러진 A양의 입원비가 하루 50만 원에 이른다는 소식을 듣고 성금계좌에 자신들의 용돈을 송금하는 등 모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날이던 지난 5월 5일 과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갑자기 날아든 100㎏짜리 트럭 바퀴에 깔려 크게 다친 A양의 학교 친구들이 도움에 나선 것이다.

    A양은 사고를 당한 이후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금모금에는 학부모들도 참여해 한 가구에 10만 원 안팎의 돈을 보내기도 했다.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돈은 1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소식이 주변에 퍼지면서 인근 학교 등 지역사회 일각에서도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A양의 친구들은 "내년 제주도 수학여행을 꼭 같이 가자"며 회복을 기원하는 서한과 음성편지 등을 A양 곁에 남기기도 했다.

    한편 과천경찰서는 해당 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트럭 운전자 B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B씨는 당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 현장에 상차를 하러 가는 길이었고, 경찰은 정비 불량을 의심해 고정 부품 이상 여부와 타이어 교체 이력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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