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 국가유산청 제공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익산 일원에서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열린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익산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음악회와 체험 프로그램,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기념음악회는 10월 3~4일 영등시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단위 방송 송출로 세계유산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음악회 전야제로 열리는 10월 3일 행사는 익산시민대축전과 연계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또 10월 3~5일 영등시민공원 일원에서 연등 만들기와 백제 복식, 공예 체험 등이 마련된다.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를 품은 백제왕궁 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에선 10월 한 달 동안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같은 달 2일 충남 부여 정림사지, 정림사지박물관 일원에서도 축하공연 등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독일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년)의 문화를 대표하는 연속유산으로 △익산 2개소(왕궁리유적, 미륵사지) △공주 2개소(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4개소(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나성)로 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