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우울증으로 입원한 뒤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것을 두고 민주당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특검에 지하통로로 출두해 사진에 안 찍히겠다고 해놓고 김건희는 왜 또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사진 찍히냐"고 지적했습니다.
YTN 화면 캡처윤 전 대통령이 김씨가 탄 휠체어를 미는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한 말인데요,이에 대해 박 의원은 "'내 와이프가 이렇게 아프다', '내가 이렇게 건재하다' 이런 모습을 한 것은 쇼 같기도 하지만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이라고 평했습니다.
같은 당 민형배 의원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나 아파', '특검 조사받으러 가기 쉽지 않다'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예전에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저렇게 했지만, 지금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영 의원 역시 지난 27일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조기 소환과 구속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재벌 회장이나 유력 정치인들의 수법을 흉내 내고 있다"며 "참 익숙한 광경인데 재벌 회장, 높은 정치인들, 또는 그에 상응하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 됐을 때 그런 모습을 자주 연출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서 나온 김씨가 차량에 탑승할 땐 스스로 일어났고 휠체어를 걷어차기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 유튜브 채널이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김씨가 자택에서 걸어가는 장면 등 윤 전 대통열 자택 내부를 찍은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아픈 사람 사정은 봐줘야 하는건데,사실은 사실대로,보이는 건 보이는대로 받아들일 수 없도록 만든 건,휠체어를 탄 사람과 휠체어를 민 사람의 책임입니다.
로텐더홀 앞 농성하는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며 사흘째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죠.
박홍근 민주당이 위원에 이에 대해 "웰빙 김밥 먹고, 스벅커피 마시고, 덥다고 탁상용 선풍기 틀고… 캠핑 같기도 하고, 바캉스 같기도 하다"며 조롱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단식도, 철야도 아닌 '숙식 농성'은 희귀하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박 의원은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옹호했던 사람이 협치를 들먹이다니, 지독한 아이러니다"라며 "밉상 짓을 저렇게 따박따박 골라서 하는 것도 능력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늘 다음을 노리며 돋보이는 데만 급급한 자기정치병에 걸리면 백약이 소용없다"고 덧붙였습니다.나 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밥, 철야농성이 바캉스라면, 이재명 출퇴근 웰빙단식쇼는 뭐였나?"며 "박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으로 출퇴근 웰빙단식하며 대놓고 음식을 먹으며 국민을 조롱하던 이재명민주당의 위선이나 제대로 돌아보라"고 일갈했습니다.
나 의원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숙식 농성 사진에는 반소매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채 선풍기를 사용하는 모습, 포장 음식과 생수가 놓인 테이블, 개인용 매트 등이 담겨 있는데요.
나 의원의 SNS에 등장한 김밥은 탄수화물은 줄이고 지방함량을 높인 키토제닉 식단에 맞춘 저탄고지 키토김밥이라고 합니다.
키토제닉 식단은 체중 감량이나 혈당 조절,항염 효과 등이 있다고 해서 웰빙식이라고 하는데요.숙식농성으로 존재감을 부각시켜려는 점을 좋은데 저탄고지 키토김밥으로 이미지는 더 나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황진환 기자[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요즘 산 정상을 새까맣게 덮은 러브버그, 붉은등우단털파리와 관련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도 러브버그가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한 데 대해 한 말인데요.
안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민을 속인 대가로 실형까지 살았던 인물이 다시 공직에 복귀한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러브버그처럼 전과자는 전과자끼리 붙나 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론조작의 달인이 다시 공직의 길을 걷는 이 현실 참담하고 치욕스럽기까지 하다"며 "또한 그의 임명은 다음 행안부 장관 혹은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이미지 세탁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김경수만이 아니다. 총리를 비롯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며 "그 대통령에 그 참모들이라는 말 지금처럼 절실하게 와닿은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연일 이재명 정부의 인사와 정책 뿐만 아니라 당내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해 차기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을 낳고 있는데요.
러브버그는 땅을 비옥하게 하고 곤충의 먹이가 되는 익충이라고 하는데,그만 요맘때 찾아 오는 불청객이 되버렸습니다.야당인사가 새정부인사에 대해 얼마든지 쓴소리는 낼 수 있지만 러브버그는 또 상처를 받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