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참여기관 목록. 보건복지부 제공 앞으로는 대형병원이 아니더라도 화상, 수지접합, 소아, 분만, 뇌혈관 등 주요 분야에서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춘 지역 병원이 집중 육성된다. 야간·휴일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도입해 필수의료 제공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사업 1차 대상 기관으로 전국 30개 병원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특정 질환에 대해 중소 병원이 진료역량을 갖추고 24시간 진료체계를 운영할 경우, 지역 내 응급·필수의료 해결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복지부는 기존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과 병행해 2차 병원 기능을 '거점형'과 '전문화형'으로 분류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지원 대상 분야는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뇌혈관 등 5개 분야다. 이들은 공급이 부족하거나 골든타임 내 치료가 필요한 분야로, 지역 2차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주로 다루는 질환들이다.
사업 참여 병원은 해당 분야 진료량이 상위 30% 이내이며, 야간·휴일 진료 실적이 일정 수준을 넘는 기관으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참여 병원에 대해 24시간 진료 운영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광역상황실 전원 수용 실적이나 상급종합병원과의 진료협력 등 성과를 평가해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 병원들은 진료 분야를 외부에 명확히 표시해 환자들이 야간이나 휴일에 쉽게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화상 24시간 진료' 등으로 안내하는 식이다.
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환자에게 24시간 적절한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보건의료의 질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