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자회사 '딜리버리N'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배달의민족(배민)이 출시 15주년을 맞았다.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5년간 배민 앱을 통해 발생한 누적 주문 건수는 약 65억 건, 누적 거래액(GMV)은 약 153조 원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2012년 월 200만 건이던 주문 수는 2021년 1억 건을 돌파했고, 누적 입점 업주는 120만 명,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2100만 명에 이른다. 입점 매장은 약 30만 개에 달한다. 2015년 1조 원을 처음 넘긴 연간 거래액도 2025년 기준 누적 153조 원을 돌파했다.
배민은 기술을 기반으로 '딜리 로봇 배달', '알뜰배달' 등 서비스 혁신을 시도해왔으며, 퀵커머스 '배민B마트'를 중심으로 장보기·쇼핑까지 영역을 확대 중이다.
성장과 함께 상생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통해 2030년까지 총 2천억 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외식업주 안전망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등의 내용을 담았다.
올해 2월부터는 정부·협단체·입점업주단체와 함께 상생요금제(수수료 2~7.8%)를 도입했고, 지난 19일에는 1만 5천 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 이용료 차등 지원 등 추가 협의안도 공개했다.
15주년을 맞은 배민은 전사 행사를 열고 새로운 미션을 선포했다.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을 새 미션으로 제시하며, 미래에는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더 빠르고 정교한 배달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대표는 "15년이라는 시간을 배민과 함께 해주신 외식업주, 고객, 라이더에게 감사드리며 이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배민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15년 간 이어온 고객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