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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단일화 파동 감사' 2주 지났지만…'쌍권' 조사 아직

국힘 '단일화 파동 감사' 2주 지났지만…'쌍권' 조사 아직

유일준 위원장 "회의록 요청에 당 기조국 난색"

"한덕수, 후보로 전제한 당 예산 지원 없었다"
김문수, 조사에 부정적…감사 완료시점 불투명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전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 한 '단일화 파동' 관련 감사에 착수한 지 2주가 지났지만, 당시 '투톱'인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아직 조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당무감사는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쇄신안'에서 비롯됐다. 당무감사위는 진상 파악을 위해 사건 당시 비대위 회의록을 당에 요청했으나 이 역시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중간보고 성격의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12일 이 사안에 대한 당무감사권을 발동한 김 비대위원장을 대면 조사하면서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김상훈 전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전 사무총장, 임이자·최보윤·최형두 전 비대위원 등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황이라고 유 위원장은 전했다.
 
유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저희가 궁금했던 것은 지난달 10일 새벽에 있었던 비대위에서 논의된 사항인데, (조사받은) 여러 분들의 기억이 조금씩 달랐다"며 "이 중 몇 분이 그때 직원들이 회의록을 작성하는 것을 봤다며 그걸 보시면 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 위원장이 전날 김 위원장에게 전화해 이날 오전 10시 당무감사위 회의 전까지 제출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유 위원장의 설명이다. 다만, 브리핑 시점 기준으로 당무감사위에 도착한 자료는 없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해당 회의록을 관리하는 주체인 당 기획조정국에서 '난색을 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무감사위는 회의록을 통해 객관적 내용을 확인한 후, 권 전 위원장·권 전 원내대표에 대한 면담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언론은 권 전 위원장이 서면답변으로 조사를 갈음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으나, 유 위원장은 "그(당사자) 쪽에 확인하신 것 같다. 저는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만약 당에서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당무감사위가 이를 확보할 방안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당헌·당규상)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거부 시) 경우에 따라선 징계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당무감사위가 밝혀낸 것은 당이 한 전 총리를 후보로 정해놓고 예산을 부당 지원한 사실은 없다는 점이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지난달 10일 당 경선에서 선출된 김 전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당 후보를 한 전 총리로 교체하고자 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비대위를 소집한 시점이 심야였고, 새로운 대통령후보 등록은 새벽 3~4시로 제한해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유 위원장은 "한 가지 의혹은 한덕수 (예비)후보를 위해 당 예산이 지출됐다는 얘기였는데, 확인해보니 한 전 총리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전제해 당 예산이 지출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와 김문수 중 누가 (후보가) 될지 몰랐기 때문에 촬영 스튜디오를 예약해준 적은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비용은 전부 한 전 총리 측이 냈고 당 예산이 나간 바는 없다"고 부연했다. 또 "대선 후보 관련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다 신고되기에 누가 시킨다고 불법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 이름이 새겨진 선거운동복이 사전 제작됐다는 소문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공개 회동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공개 회동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아울러 한 전 총리 측이 새벽에 실제 입당과 후보 등록 절차를 진행한 게 맞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관련서류가 그때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했다. 유 위원장은 "(5월 10일) 오전 3시 9분에 대리인을 통해서 국회 본관 228호실 기조국 직원에게 접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기탁금 1억 원과 직책 당비 3개월치인 900만 원도 정상 납부됐다고 덧붙였다.
 
당무감사위는 확인된 사실들에 근거해 징계를 의결할 만한 위반사항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유 위원장은 "면담을 안 하신 분도 있고, 아직 불확정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오늘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감사가 언제 끝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김 전 후보 측은 조사 요청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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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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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zilch2021-11-15 21:01:5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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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부러 선전선동 대깨명들 여론조작하려고 많이 몰려왔네
    국힘 욕하면 민주당 잘못이 없어질줄 아는 진영논리에 잡아먹힌 좀비홍위병들.

  • NAVERzilch2021-11-15 20:59:31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된 댓글입니다.

  • NAVER무울2021-11-15 04:26:01신고

    추천4비추천1

    촛불.국민들을.얼라대표가.바보로.아나......쥐때.이.가.다스.두번의.특검.검찰의.혜택.......원..가.국정원동원...댓글..아직도.마무리.못했다.또,.박..가는..더했지.....킹크랩..김지사.과연.그럴까.노통때부터...검찰이.해온것.보면.편파적이란걸.국민들이.안다...크라켄인지.뭔지.너거들..장난.아닌지..며칠전.여론조사라하드라..폰.을.받으니.혼자서.묻지도.않고.찌꺼리다..끈드라..그래서.재통화해보니.응답없드라.그런.조작은.아니겠지..공작은.독재때부터.쿠테타.세력이..이것..말하면.너거들.정체를.알수있다.삼팔선에서.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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