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에서 영업중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 절반가량은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서울시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배달 플랫폼 매출 비중은 48.8%로 가장 높았고, 매장 판매는 43.3%였다.
모바일 상품권까지 포함하면 전체 매출의 56.7%가 온라인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달했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는 전년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는 배달, 중개, 광고비로 구성되며, 광고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업비용 중 플랫폼 수수료는 평균 10.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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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치킨 업종은 플랫폼 수수료가 17.5%로, 인건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치킨 업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5%로, 다른 업종보다 낮았다.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도 평균 7.2%로 부담되며, 점주의 42.5%가 이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서울시는 "배달 플랫폼은 편의성을 높이지만, 수수료 구조의 불공정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배달플랫폼 상생지수'를 도입하고, 상생 모니터링단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