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올해 합계출산율은 0.79명을 넘어 0.80명을 달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대전, 세종, 인천, 경기 성남시, 대구 달서구 등 지자체 6곳의 결혼 만남 프로그램 담당 공무원들과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해 1991년 이후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 부위원장은 통계청 4월 인구동향을 언급하며 "출산율 반등 모멘텀을 확고히 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혼인 건수도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올해 월간 1만9천 건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혼인은 보통 2년 가량의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만큼, 결혼·출산의 중요한 훈풍"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경기부진,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맞바람도 커서 저출생 반전의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2030년 합계출산율 1명 대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매년 5% 수준으로 출생아 수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발표한 '저출생 추세반전 대책'을 더 강도높게, 더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