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절차에 돌입하면서 중동의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8% 하락한 2992.2로 출발했다. 지난 20일 3년 6개월 만에 돌파했던 3000선이 중동 위기 확대로 무너진 이후 코스피는 299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68% 내린 5만 8500원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며 5만 8천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95% 하락한 25만 2천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 위기 속에 안전자산은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375원으로 출발했다. 한국거래소 금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15만 310원으로 시작해 15만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시설 3곳 공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공습 계획도, 정권 교체 계획도 없다"면서도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다시 공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아직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