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여고생 3명이 함께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서울시가 급증하는 청년 자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해법을 제안하는 참여형 정책토론회를 오는 4일 개최한다.
제목 '청년 자살예방 100인 토론회'처럼,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살예방 정책을 제안하고 실시간 투표를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서울의 청년 자살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대는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가 16.6명에서 19.1명으로, 30대는 21.2명에서 24.3명으로 각각 늘었다.
토론회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청년들이 무대에 올라 고립, 단절, 자살위기 등의 삶의 경험을 직접 공유하고, 2부에서는 참가 청년들이 미리 준비한 자살예방 정책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도 참석해 실현 가능성과 공공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3부에서는 전 참가자의 실시간 투표를 통해 우수 정책을 선정하며, 선정된 제안은 서울시 자살예방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시상도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거주 만 19세~39세 청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아래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