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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강기정 광주시장, '임금 3% 인상·정년 1년 연장' 제안

    '대중교통혁신협의회' 구성해 추가 논의 제안
    노사 오전 중 파업 중단 전제로 막바지 협의 중

     20일 오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내버스 노사에 임금 3% 인상과 1년 정년연장을 제안했다. 광주광역시 제공20일 오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내버스 노사에 임금 3% 인상과 1년 정년연장을 제안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시내버스 노사에 각각 양보를 촉구하며 빠른 협상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20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은 정당한 쟁의행위지만 13일째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노조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기본급 3% 인상안을 받아주고 즉각 파업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강 시장은 사측에 '정년 1년 연장안'을 확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강 시장은 "현재 의무가 아닌 권고안으로 남아있는 62세 정년을 의무화해 운전기사의 정년을 1년 연장하는 안을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장기 과제로서 '대중교통혁신협의회(가칭)' 구성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강 시장은 "광주형 준공영제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요금 현실화, 노동자 처우 개선, 운송업체 경영 투명성 확보 등 구조적인 문제들을 이 협의체를 통해 종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시내버스 요금은 1250원으로, 2016년 이후 10년째 동결 상태다.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서울·부산·인천 등 다른 6개 도시는 대부분 1500원대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노조 측도 낮은 요금이 적정 인건비 지급과 운수환경 개선을 어렵게 만든다며 요금 인상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노사는 강 시장의 중재안을 토대로 이날 오전 중 파업 중단을 전제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내버스 노조는 기본급 8.2% 인상과 65세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5일부터 총파업에 나서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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