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제공환경부와 고용노동부는 17일 오후 울산 소재 에스-오일(S-OIL) 온산공장에서 '대정비 기간 화학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부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유업체는 통상 4~5년 주기로 대정비 작업을 실시하며, 이 기간에는 화학설비 가동을 멈추고 다수의 장비와 협력업체를 투입해 정비·보수작업을 실시하는데, 이때가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실제 최근 5년간 유해·위험물질 다량 취급 사업장(PSM)에서 발생한 화재·폭발·누출 산업재해 총 73건 중 43.8%가 정비·보수작업에서 발생했다.
이에 환경부와 노동부는 올해 2월부터 주요 정유업체의 대정비 기간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온산공장에서는 양 부처 국장급이 직접 △협력업체 대상 안전교육 실시 △탱크·밸브 등 잔류 화학물질 적정제거 절차 준수 △적합한 개인보호장구 구비·착용 △화학물질 유·누출 감지기 적정 관리 △안전작업절차 마련·준수 △작업 전 인근 화학물질 제거 △불꽃, 정전기 등 점화원 제거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화학사고 예방 현수막을 부착하고 대정비 작업 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배포하는 등 화학사고 예방 안전운동(캠페인) 활동도 병행한다.
환경부 제공양 부처는 "이번 함동점검과 안전운동은 환경부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성과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 감독 역량을 결합해 사업장의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유도하고 근로자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