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해양영화제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부산시 제공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영화제가 여덟 번째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2025 국제해양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제해양영화제는 바다와 인간의 관계, 해양 환경, 생태와 공존 등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영화제다. 시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영화제는 '바다가 닿는 곳(Where the Sea Touches Us)'을 주제로 10개국에서 초청한 34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칠레의 이그나시오 워커와 데니스 아르케로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소피아의 상어 이야기(Her Shark Story)'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소피아가 해양학자로 성장하며 상어에 대한 인식과 아버지와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실었다.
폐막작은 정윤철 감독의 '바다 호랑이'다. 김탁환 작가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삶을 담아내며 바다와 죽음, 기억과 책임을 성찰적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상영 외에도 영화감독, 평론가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 해양 전문가들과 현재 바다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강연 및 토크쇼를 비롯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영화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해양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국제해양영화제는 아름다운 우리 바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바다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