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제공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더 내려간다.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8개월 연속 떨어졌다.
은행연합회는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2.63%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2022년 6월(2.3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0.03%p 하락해 3.40%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하는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과 연동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22%에서 3.14%로 0.08%p 낮아졌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76%에서 2.71%로 0.05%p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은행이 더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만큼 당장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