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내년 신학기부터 활용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검정 심사 접수를 받은 결과, 총 74종이 신청됐다.
교육부는 AI 교과서 검정 심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지난 2~12일 검정 심사 신청을 받은 결과, 12개 출원사로부터 총 74종의 심사본이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학교급별, 교과목별로는 △초등학교 영어 5~6학년 18종 △초등학교 수학 5~6학년 36종 △중학교 영어 2학년 11종 △중학교 수학 2학년 9종이다.
검정 심사기관은 기초조사와 본 심사, 수정본 검토 등을 거쳐 8월 말 최종 합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해 검정 심사에서 탈락했던 70종을 대상으로 재검정 심사 접수를 받은 결과, 13개 출원사가 총 47종의 심사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교육부 장관이 취임하면 'AI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고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국회는 민주당 주도로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간신히 교과서 지위를 유지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집에는 "윤석열 정부의 성급한 AI 교과서 도입으로 발생한 교육 현장의 혼란 해소를 위해 AI 교과서는 '교육자료'로 규정하고 학교의 자율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