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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일반담배) 판매량 5년 만에 4.2%↓…전자담배 87%↑

궐련(일반담배) 판매량 5년 만에 4.2%↓…전자담배 87%↑

핵심요약

가향담배 판매 비중, 2013년 9.8%→지난해 상반기 48%

대한금연학회 제공대한금연학회 제공
궐련(일반담배) 판매량이 5년 만에 4.2% 줄었지만, 전자담배 판매량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맛과 향을 입힌 가향담배 판매 비중은 지난 2013년 10% 미만에서 지난해 상반기 48%로 높아졌다.
 
12일 대한금연학회가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담배 제품 국내 유통시장 조사 및 흡연행태 심층 분석 연구(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46억 3700백만 개비이던 궐련 판매량은 2023년 619억 1500만 개비로 5년 만에 4.2% 줄었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5억 4100만 개비에서 122억 2000만 개비로 87%나 늘었다.
 
최근 10년간(2014-2023년) 19세 이상 성인의 궐련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2023년에는 흡연율이 2022년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50~59세 남성과 19~29세 여성의 궐련 흡연율은 각각 9.6%p, 6.3%p 급증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 2013년(궐련만 존재) 전체 담배 판매량 43억1천만 갑 중 9.8%인 4억2천만 갑에 그쳤던 가향 담배 판매 비중은 2022년(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존재)에는 전체 37억 갑 중 44%인 16억3천만 갑으로 늘었다.  2023년(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존재)에는 전체 36억 갑 중 46.7%인 16억8천만 갑으로 치솟았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48.0%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새로운 위협으로 '합성 니코틴'과 '니코틴 파우치', '니코틴 유사물질'의 등장을 경고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담배 제품의 출현은 기존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더 어렵게 만들고, 비흡연자에게는 흡연을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특히 니코틴 유사물질은 기존 니코틴보다 중독성이 더 강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만큼 시장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강력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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