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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강우레이더 예·경보 시스템 17개 국립공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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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집중호우 예상 50분 전 안내방송 송출"…탐방객 대피 유도

    연합뉴스연합뉴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집중호우 예상 50분 전에 대피 방송을 송출하는 '강우레이더 재난예·경보시스템'을 오는 13일부터 월악산 등 17개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국립공원은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가야산, 덕유산, 오대산, 주왕산, 치악산, 월악산, 북한산, 소백산, 월출산, 변산반도, 무등산, 태백산, 팔공산이다.

    강우레이더 재난예경보시스템은 레이더가 구름 아래 비의 양을 면적단위로 수평관측해 국지성 집중호우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면 국립공원 내 자동우량경보시설(스피커)과 연동해 사전대피 안내방송을 송출한다.

    국립공원은 산악지형이 많아 집중호우 시 계곡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조기 대피를 위한 시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지난 2023년 강우레이더와 국립공원 자동우량경보시설을 연동해 사전 대피 안내방송 시스템을 구축, 지난해 6~10월 1지리산국립공원 권역 내 11개 지구에서 시범 운영을 거쳤다.

    시범 운영 기간 기상특보가 발효되기 전 대피 안내방송이 총 89회 송출됐고, 특히 시간당 최고 40mm의 비가 쏟아진 지난해 7월 20일엔 지리산 4개 야영장에서 안내방송을 송출해 야영객 134명의 조기 퇴영을 이끌었다. 이어 전국 17개 산악형 국립공원 44개 지구로 확대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을 수립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144곳과 재난취약지구 915곳 점검을 마쳤으며, 호우나 태풍 등 기상특보 시 탐방로를 즉시 통제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재난 상황에 신속 대응토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올여름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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