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은 11일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지도부가 당시 경선을 통해 선출한 김문수 후보를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로 교체하려고 했던 정황에 대한 당무감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당무감사위는 오는 12일부터 후보 교체 과정에 관여한 비대위원들을 차례로 불러 면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을 나서며 "당시 지도부 일원이었기 때문에 내일 출석해 면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무감사위 조사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잘못한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등을 포함한 당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