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가 절도 미수범 검거에 기여한 고등학생 최모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부산의 한 지하철역에서 지갑을 훔치려 한 남성을 고등학생이 목격해 제압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미수범 검거에 기여한 고등학생 최모(17·남)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술에 취한 김모(50대·남)씨가 한 여성의 가방 속에 있던 지갑을 훔치려 했다.
이를 목격한 최군은 김씨의 행동을 제지하며 도주를 막았다. 최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하철역 안에서 주변을 맴도는 등 수상한 행동을 반복한 점을 확인해 절도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부산 연제경찰서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와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시민의 소중한 신고를 바탕으로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