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주거환경 개선 작업 참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10일 거창군에 사는 독립유공자 유족 박길섭 씨의 자택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작업에 참여했다.
경상남도와 경남개발공사는 지난달 '두레하우스 사업' 협약을 맺고 매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올해는 독립유공자 유족 2명의 거주지를 개선한다.
지원 대상자는 광복회 경남지부의 협조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립유공자 유족 중에서 선정됐다. 올해는 독립유공자 유족 박길섭 씨와 이승순 씨의 주거지를 개선한다.
박길섭 씨는 독립유공자 고 박응양 선생의 손자다. 박응양 선생은 산청읍 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큰 부상을 입고 순국했으며, 1997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다.
박완수 경남지사 주거환경 개선 작업 참여. 경남도청 제공 이승순 씨는 독립유공자 고 윤기중의 외손자다. 윤기중 선생은 청양군 정산시장에서 벌어진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돼 태형 90도를 받고 순국했으며, 2004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 지사는 "국가유공자들의 건강과 직결된 주거 환경을 개선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유족들이 마땅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