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틀차인 5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라며 "어색할 수 있지만 공직에 있는 기간 만큼은 각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체제 정비가 명확히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에도 우리 국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하신다. 저는 최대한 그 시간을 줄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정부 국무위원들은 전날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전원 사임 의사를 표명했으나 이 대통령은 박성재 법무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사의를 반려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 할 일들이 있지 않나"라며 "현 상황을 각 부처 단위로 잘 알 것이기 때문에 의견을 듣고, 저도 드릴 말씀도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나"라며 "각 부처 현안을 한번 체크해보고 싶다.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