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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지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내세웠던 '서울편입'에 앞장서온 경기 김포시와 구리시의 표심은 대통령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대선 투표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김포에서 16만 7천여표, 구리에서는 6만 6천여표를 얻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득표 차이는 각각 4만 9천여표(김포시), 1만 5천여표(구리시)다.
 
지난해 22대 국회의원선거 때도 두 지역 모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눌렀는데, 당시 표차는 2만 5천여표(김포시 갑・을)와 1만 1천여표(구리시)였다.
 
1년 사이 양당 격차가 김포에서는 두 배 정도 벌어졌고, 구리는 4천표가량 벌어진 것이다.
 
김포시와 구리시는 서울 인접지역의 행정구역 통합(서울편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를 이어온 지역이다.
 
국민의힘 시장이 이끌고 있는 두 지자체 모두 서울편입을 위한 연구 활동이나 관련 용역 등을 추진해 왔고, 당 차원에서도 선거 때마다 지역별 공약에 담아 행정구역 개편에 공을 들였다.
 
이번 대선에서도 김문수 후보는 서울편입 구상에 대해 "출퇴근 인구 85% 이상이 서울 생활권이다.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키워야 국가 경쟁력이 살아난다"고 밝혔고, 구리지역에서는 지역 공약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득표 결과만 놓고 보면, 서울편입론이 선거 국면에서 공론화된 이후 이를 앞세운 국민의힘이 잇따라 패배하면서 정치적 추진 동력을 크게 잃게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23년 10월 김포지역 국민의힘 측이 김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포함되는 것에 반대하는 취지로 서울시 편입 카드를 꺼내 들면서 서울편입론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메가 서울'이라는 구상으로 윤 정부와 당시 여권이 수도권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측은 '선거 표심 자극을 위한 정치적 목적의 행정구역 개편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만큼, 행정적으로도 서울 인접지의 편입은 힘을 얻기 힘든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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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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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포에버2020-08-29 14:08:3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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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선진국이라 일본 국민들이 좀 똑똑하군요. 일본 뿐만 아니라, 독일 등 다른 선진국에서도 똑같은 반코로나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선동은 광우병 선동과 똑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사망율이 높아서 그럴 필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독감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정치에 이용하려고 계속 선동 하고 공포감 조성하고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tirUlnTwCt0&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