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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 의원 '전재수'만 있었나?…대선 뒤 주목받는 킹메이커들

부산 유일 의원 '전재수'만 있었나?…대선 뒤 주목받는 킹메이커들

핵심요약

해수부 이전·HMM 유치·동남투자은행·북극항로까지…전재수, 부산 맞춤 공약 주도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정책·조직 모두 장악
김영춘 선대위 총괄지휘, 최인호 해양정책 현장 이끌며 재부상
박재호·변성완 등 실무형 전략가들 지방선거 유력 주자 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류영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류영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HMM 본사 유치, 동남투자은행 설립, 북극항로 개척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실현 가능한 전략으로 끌어올린 '킹메이커'들이 존재했다. 그 중심에는 부산 유일의 3선 현역 의원인 전재수 의원이 있었고,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과 최인호, 박재호 전 의원 등도 각자의 역할로 주목받았다.

전재수, 부산 해양 비전 설계 총괄…정책·조직 모두 장악


이번 대선에서 전재수 의원(북구갑)은 해수부 이전, HMM 본사 유치,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넘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의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해양수도 부산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그는 위원장을 맡아 해운 대기업 본사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 공공기관 이전 등 체계적인 정책 추진 단위도 직접 구성했다.

6월 3일 조기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 유권자들을 향해 절박한 심정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강민정 기자6월 3일 조기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 유권자들을 향해 절박한 심정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강민정 기자
전 의원은 선거기간 "어떤 것도 단발성 공약이 아니며, 부산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책 기획력과 실행 능력 덕분에 그는 향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영춘, 선대위 총괄로 정계 복귀 신호탄


지난 2022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중앙당과 지역 조직을 조율하며 선대위를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결과적으로 부산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정치 복귀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대통령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보고 있는 부산 민주당 선대위.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전재수 의원(오른쪽 세번째). 부산 민주당 제공3일 대통령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보고 있는 부산 민주당 선대위.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전재수 의원(오른쪽 세번째). 부산 민주당 제공

최인호, 해양수산계 결집 주도…실무 기반 마련


최인호 전 의원(사하갑)은 민주당 해양수산위원장을 맡아 해양수산인 1천명의 이재명 지지 선언을 이끌고, 해양수산부 기능 확대 토론회를 주도했다.

그는 해운산업과 조선기자재, 마이스 산업을 아우르는 실질적 정책 방안을 제시하며, 해수부 장관 후보군 중 하나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인호 전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최인호 전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박재호·변성완, 골목 현장과 전략 조율…지방선거 주자 부상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재호 전 의원(남구을)은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유권자와 직접 소통했고, 변성완 강서지역위원장(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 전략과 현장 실행을 책임졌다.

두 사람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 HMM 본사 유치, 동남투자은행 설립, 북극항로 개척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이 실제 정책 플랫폼으로 구체화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부산 출신 인사들의 전략적 기획과 조직적 실행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제21대 대선은 부산 정치 지형을 다시 그리는 전환점이 되었고, 킹메이커로 떠오른 이들의 향후 행보는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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