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3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사고 현장을 찾았다. 안호영 의원실 제공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전북 완주·진안·무주)은 3일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사망과 관련해 "사고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참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사망 현장을 찾은 안 위원장은 "김용균 씨 사망 6년 5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식으로 또다시 하청노동자가 혼자 일하다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에 끼였지만 비상정지버튼조차 누르지 못했다"며 "2인 1조 원칙은 무시됐고 안전관리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이건 사고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참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이 죽음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며 "다시는 이런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쯤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한전 KPS 하청업체 비규정규직인 김충현 씨(50)가 가공 기계를 다루던 중 기계에 끼여 숨졌다. 경찰은 김 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