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외곽 자와할랄 네루 항구에 대기 중인 컨테이너 더미. 연합뉴스미국 상무부 장관이 인도와의 무역협정 합의가 곧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포럼 연설을 통해 "미국과 인도 간 합의를 머지않아 보게 될 것이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양국이 훌륭한 무역 상대가 되기 위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으로 (관세를) 낮추는 것을 협상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에 진정으로 효과적인 지점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달 초 관세 유예가 만료된다는 점을 언급한 뒤, 협정을 빨리 체결할수록 더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면서 "7월 4~9일에 들어오는 나라는 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457억 달러(약 63조 원) 흑자를 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관세를 통해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해 왔다.
미국은 인도에 미국산 상품에 사실상 '무관세' 적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