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FC 선수단 훈련 모습.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라남도체육회가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전라남도체육회(회장 송진호)는 최근 대한체육회가 지정스포츠클럽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5년 단체구기종목 영재발굴 프로젝트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국비 1억 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5개 권역(수도권·강원충청·호남·영남·제주)의 시도체육회를 대상으로 최근 국제대회에서 단체구기종목의 부진한 성적을 계기로 유소년 및 아마추어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과 과학적 훈련 시스템 도입을 통해 종목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시도체육회는 지역 내 지정스포츠클럽과 협력해 단체구기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핸드볼, 하키, 아이스하키)을 중심으로 유망 청소년(초·중·고, 18세 이하)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을 6개월 이상 운영하게 된다.
전남은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시도체육회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체육회는 지역 지정스포츠클럽과의 협약을 통해 학교 스포츠클럽과 연계한 '찾아가는 발굴 프로그램'과 '집중 훈련캠프'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하며 유망주의 조기 발굴과 진로지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스포츠과학 기반 체력측정과 성장 분석, 학교 안팎의 클럽 및 교육기관과의 연계, 전문가 컨설팅 및 전문선수반 진입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전남형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기초체력 인증과 성장 영역 및 부족한 부분 등을 평가해 과학적이고 공신력있는 평가 체계를 접목할 방침이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단체구기 종목의 선수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켜 전남 체육의 뿌리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체육회는 이번 2025년 단체구기종목 영재발굴 프로젝트 공모 선정에 앞서 지난 5월 14일 발표된 2025년 단체구기종목 리더스포츠클럽 집중훈련캠프 지원사업에서도 전국 최다 리더클럽 선정과 함께 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