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향나무 숲.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오는7일까지 구례 지역 민간정원 3곳에서 '2025 전남도 민간정원 페스타'를 연다.
올해를 '정원 문화산업 세계화 원년'으로 삼은 전남도는 5~6월을 중심으로 정원문화 행사를 집중 개최하고 있으며, '남도 K가든 페스티벌' 추진을 통해 정원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페스타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쌍산재(제5호)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제14호) △반야원(제21호)에서 열리며, 각 정원별로 고유한 색깔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들 세 곳은 '2024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쌍산재. 전남도 제공 쌍산재는 전통 고택과 대나무 숲, 돌계단 등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원으로, 한복체험과 종가 다과 체험, 국악 공연이 진행된다.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에서는 은목서와 향나무를 배경으로 인생사진 촬영, 정원소품 만들기, 플리마켓, 지역 농산물 판매가 이뤄진다.
반야원은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차를 마시며 연못 정원을 감상할 수 있고, 시화·미술 전시, 음악회, 특산물 판매장도 함께 운영된다.
안재명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주는 "정원마다 다른 매력을 살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꽃과 나무가 가득한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야원. 전남도 제공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남도의 멋과 향이 깃든 정원에서 지친 일상에 쉼을 얻길 바란다"며 "민간정원이 힐링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해 담양 죽녹원, 구례 지리산 정원 등 지방정원과 함께 전통·민간·예쁜 정원까지 총 84곳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