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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권영국 "가덕신공항은 토건특혜…고준위특별법 폐기할 것"

부산 찾은 권영국 "가덕신공항은 토건특혜…고준위특별법 폐기할 것"

핵심요약

권영국 오늘 부산 찾아 "부산, 기득권 양당의 핵무덤 실험장이 됐다"
"가덕도는 생태보고…무분별한 개발 백지화해야"
"불평등을 넘어, 함께 사는 사회로 전환할 때"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가 30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을 "지역 토건세력의 특혜사업"이라 비판하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강민정 기자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가 30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을 "지역 토건세력의 특혜사업"이라 비판하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강민정 기자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가 30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을 "지역 토건세력의 특혜사업"이라 비판하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특히 부산을 '핵발전 밀집지이자 고준위 핵폐기물 집적지'로 규정하며 "고준위특별법은 부산을 핵무덤으로 만드는 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부산, 위기의 최전선…정권교체만으로 부족해"

권영국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광역시 중 처음으로 인구소멸위험 단계에 들어섰고, 고용률 역시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보수 양당이 책임져야 할 실패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정권교체만으로는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삶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박근혜 탄핵 이후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진보 3당과 민주노총이 만든 광장의 열망을 품은 유일한 후보"라고 자임했다.

"가덕도 공항은 정치의 산물…생태계 파괴 외면 안 돼"

부산 찾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부산시의회 제공부산 찾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부산시의회 제공
권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가덕도는 멸종위기종 서식지이자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국가가 지켜야 할 보전지"라며 "낙동강 하구와 철새 도래지, 태풍 침수 우려 지역에 무리하게 활주로를 짓겠다는 발상은 안전보다 토건이익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해공항과 진해·사천 비행장 공역이 겹쳐 항공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며 "국책 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조차 생략한 채 수의계약까지 강행하려 한 절차도 문제가 크다"고 꼬집었다.

"고리 2~4호기 폐쇄, 부산의 정의로운 전환 출발점"

권 후보는 탈핵 공약도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이 밀집한 도시"라며 "고리2~4호기의 수명연장 심사를 즉각 중단하고 조기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준위특별법은 지역 주민의 동의 없이 핵폐기물 영구 저장을 강행하려는 법"이라며 "이를 폐기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자력 산업 지원 조례와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도 중단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거부권과 동의권을 법제화해 에너지 전환의 주체를 지역으로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정규직 해고, 공공부문부터 책임져야"

권 후보는 태종대 다누비열차와 부산글로벌빌리지 사례를 언급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해고되거나 고용승계조차 거부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공기관부터 앞장서 불평등한 고용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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