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USGA 제공김아림이 5년 만에 다시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30일(한국시감)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김아림과 함께 임진희, 다케다 리오(일본), 노예림, 에인절 인(이상 미국)이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2020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이다.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던 김아림은 US여자오픈 우승과 함께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지난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까지 통산 3승을 거뒀다.
김아림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했다.
김아림은 "오늘 좋은 컨디션으로 출발했다. 워밍업 때는 별로 안 좋았는데 실제 경기할 때는 좋았다. US여자오픈이 대회 중 가장 어렵고 힘들다. 여기에서 우승해야 진정한 챔피언"이라면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고, LPGA 투어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임진희도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진희는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아직 우승은 없다. 임진희는 "이 코스에 왔을 때 조금 긴장됐다. 코스 상태가 너무 좋고 그린 스피드는 너무 빨랐다. 다만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단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KLPGA 투어 소속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한 황유민은 3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장타의 덕을 톡톡히 봤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69.2야드였다. 1라운드 기준 7위의 비거리였다. 14번 홀(파5)에서는 투온에 성공해 이글 퍼트까지 홀에 떨궜다.
전지원이 2언더파 공동 12위, 최혜진과 마다솜, 노승희, 윤이나가 1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역대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전인지는 이븐파 공동 34위에 자리했고, 이정은은 4오버파 공동 105위, 박성현은 5오버파 공동 122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