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으로 시작해 2720.61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수급이 터지며 코스피가 9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8% 오른 2691.06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1.89% 오른 2720.6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7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23일 2701.69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의 강한 상승세를 견인한 흐름은 뉴욕 증시 마감 후 시작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지난 분기(2~4월)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대중국 수출 규제에도 매출 440억 6천만달러, EPS(주당순이익) 0.93달러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어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경기둔화) 우려를 키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제동이 걸렸다. 미 국제무역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해 상호관세를 부과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행정명령을 취소했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며 8월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했다.
그 결과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728억원과 1610억원 등 규모의 순매수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375.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