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2700을 돌파했다. 7개월 만이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8% 오른 2691.06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1.28% 오른 2704.35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2700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 2700.18 이후 처음이다.
이는 뉴욕 증시 마감 후 발표한 엔비디아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대중국 수출 규제에도 지난 분기(2~4월) 매출이 440억 6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33억 1천만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87% 급등했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다만 뉴욕 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 나오면서 S&P500이 –0.56%, 나스닥이 –0.51% 등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3.9% 상승한 여파에 따른 매물이 쏟아지며 오전 9시 45분 기준 5만 590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0.84% 20만 97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