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제공청주대학교 김경식 영화영상학과 교수가 '기억의 공장, 재생의 문화'라는 제목으로 영상·사진전을 다음 달 6월 3일부터 8일까지 문화제조창 한국공예관 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1946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담배를 생산하고 지역의 경제를 이끌었던 연초제조창이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하는 도시재생의 여정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허물어지고 다시 세워지는 현장을 3번의 겨울을 맞으며 영상으로 기록된 시간들이 한 편의 문화적 아카이빙으로 관람객 앞에 펼쳐진다.
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기억의 문을 열다 (연초제조창의 과거와 산업유산의 기억) △재생의 시작-변화의 울림 (건물 철거, 구조 보강, 공간 재편 등 영상 기록) △문화의 옷을 입다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의 변신 과정) △도시의 기억을 말하다 (연초제조창 근무자들의 애환) 등이다.
각 섹션은 사진과 영상, 인터뷰를 통해 공간의 시간성과 사람들의 서사를 함께 보여준다.
김경식 교수는 "청주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라는 이름 아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문화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그 흐름 속에서 '기록이 문화가 되는 순간, 청주는 그 중심에서 새로운 미래를 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