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6·3 조기대선을 앞두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아 사실상 지원 사격에 나섰다.
공식 일정 없이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위원장은 "오늘 유세한다고 해서 무슨 이야기 하나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아 연단에는 오르지 않았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측과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온다고 얘기하긴 했는데, (이 후보가 아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는 두 자릿수 이상만 얻으면 성공한 것"이라며 "TK(대구·경북) 쪽에서는 꽤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TK 인물이 없다 보니 미래를 위해 이 후보 같은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 진영의 향후 재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보수'라는 말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실질적으로 지금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보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29일 아침, 거주지 인근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