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을지로3가역 인근 노후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서 큰 불이 나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불은 인근 건물까지 번진 상태다. 연기를 들이마신 70대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28일 오후 3시 25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의 대림상가 인근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인원 213명 장비 52대를 투입해 불을 끄는 중이다. 인근 지하철 5호선 을지로4가역 지하로도 연기가 유입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9분 대응 1단계, 오후 4시 37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1명이다. 소방당국은 70대 남성 1명을 건물 3층에서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는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28일 오후 3시 25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건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나채영 기자대림상가 앞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A씨는 "처음에 연기가 조금 올라와서 신고했다"며 "꺼졌으려니 생각하고 나왔는데 옆에 건물까지 번져있었다. 소방에 전화했더니 이미 여러 사람이 전화했다더라"고 말했다.
앞서 중구청은 안내문자를 보내 "중구 산림동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다. 을지로 4가 일대 교통을 통제 중이며 주민은 창문 닫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