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에 대해 "방어를 위해 공산주의 철학을 가르치려 드나"라며 "토론을 더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여긴 이념 논쟁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나쁜 정치를 제도화하고 있다. 40대 윤석열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열린 21대 대선 후보자 초청 정치분야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지난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호텔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 꺼낸 루카스 자이제(Lucas Zeise)는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텔경제학 방어를 위해 공산주의 철학을 가르치려 드는지 의아하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종북몰이를 하듯, 공산당 몰이를 하지 말라. 한국은행 책자에도 나오는 이야기"라며 "고전적인 경제, 돈의 흐름에 대한 일반적 사례다. 일부를 왜곡해서 침소봉대하지 말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사전 지식을 조사하지 못해서 공산주의 사상인 것을, 반자본주의 이야기인지 모르고 국민에게 소개했다"며 "회피한다고 저렇게 말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다. 발뺌 토론은 올바른 검증이 안 되니 지정한 곳에서 토론을 더 하면 좋겠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이념 논쟁을 하는 곳이 아니다. 비전과 정책을 논해야 하는데 물고 뜯는 것을 자중해 달라"며 이준석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권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 국회해산권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윤석열에게 그 권한이 있으면 계엄을 안 했을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전도양양한 정치인이라고 봤는데, 나쁜 정치를 제도화하려고 한다. 40대 윤석열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국회 해산권이라는 것이 군대를 통해서 해산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해산되면 다시 선거를 하자는 의미로 국민의 민의를 묻자는 취지에서 도입되는 것이 국회 해산권"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