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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의 짜릿한 도파민"…네 명의 작가가 그려낸 '처음'의 이야기

"첫 경험의 짜릿한 도파민"…네 명의 작가가 그려낸 '처음'의 이야기

[신간] '처음이라는 도파민'

마티스블루 제공마티스블루 제공
인생의 '처음'은 언제나 낯설고 무모하지만, 그 안엔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한 감정의 전율이 있다.

김의경, 김하율, 조영주, 정해연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한 앤솔러지 '처음이라는 도파민'은 '첫 운전', '첫 이혼', '첫 죽음', '첫 살인'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 안의 불완전하고도 치열한 첫 순간들을 그려낸다.

이 책은 감정이 치솟는 첫 경험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을 보여주는 순간이라 말한다. 각 작가는 '처음'이라는 테마 아래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인물들의 감정과 선택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김의경의 '첫 키스처럼 조심스럽게'는 초등학생 하림이 엄마의 운전 연수를 설득하는 과정을 담아, 가족 간의 신뢰와 용기를 포착한다. 김하율의 '이혼을 앞두고 열애 중'은 '결혼하지 않았지만 이혼해야 하는' 기묘한 상황에 빠진 남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사회적 제도의 모순을 비튼다.

조영주의 '첫 졸업'은 과거의 상처와 복수를 마주하는 인물의 내면을 통해 성장과 용서의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정해연의 '마이 퍼스트 레이디'는 생애 처음 살인을 저지른 남자의 심리를 정밀하게 추적한다.

책은 "처음이란 늘 어딘가가 고장 나 있기 마련"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 속 '첫' 순간들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김의경·김하율·조영주·정해연 지음 | 마티스블루 |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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