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교촌에프앤비, 지역-기업 상생협약 체결. 행정안전부 공동취재단 제공초대형 산불 피해가 난 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교촌에프엔비가 손을 맞잡았다.
행안부와 교촌에프앤비는 27일 경북 영양에 있는 '발효공방 1991'에서 '행안부-교촌에프앤비, 지역-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행안부가 교촌치킨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교촌에프앤비와 동행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5개 시군의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과 기업의 상생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양군과 교촌에프앤비 노력으로 막걸리·장류 등 제조장으로 거듭난 발효공방 1991은 경북에서 구매해온 고추장·된장 재료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의 다른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 역시 경북 농축산물로 대체하고 직원 식당 식재료로도 활용한다.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도 교촌에프앤비를 통해 경북 5개 시도 농축산물이 투입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날부터 31일까지 경북 구미시에서 열리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육상경기장 내 아시안푸드페스타 부스를 운영하며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지역주민에게 '사랑의 과일 나눔 행사'를 한다.
또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경북 5개 시군 농축산물을 활용한 K-푸드존을 운영하며 지역 농가를 지원하고 국내외에 경북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경북 산불의 주불이 진화된 직후 행안부가 대구가 고향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찾아 피해지역 지원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교촌에프앤비는 1991년 구미에서 출발해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발전한 향토기업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상생과 진심이 만나 산불 피해지역이 일상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확대해 지역이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지역소멸의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