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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시흥 민주당 "尹 책임 외면, 급하니까 또 거북섬 흑색선전"

27일 민주당 시흥위원회 기자회견
"서핑장 유치를 공실문제로 호도"
"지난 대선 때 특혜의혹도 무혐의"
다만 상가 활성화 위해 총력 대응

27일 민주당 시흥시 갑·을지역위원회 시·도의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의회 김진경(오른쪽 두 번째) 의장과 안광률 교육기획위원장(오른쪽 끝) 등도 참석했다. 박창주 기자27일 민주당 시흥시 갑·을지역위원회 시·도의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의회 김진경(오른쪽 두 번째) 의장과 안광률 교육기획위원장(오른쪽 끝) 등도 참석했다. 박창주 기자
6·3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경기 시흥시 거북섬·웨이브파크 관련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이 "국민의 고통을 선거 네거티브로 삼는 왜곡 행위"라고 반발했다.
 
27일 민주당 시흥시 갑·을지역위원회 시·도의원들은 시흥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가 웨이브파크 유치 성과를 교묘하게 거북섬 상가 공실문제와 연결시켜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웨이브파크 유치는 국가사업 등과 연계해 거북섬 일대를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주변 상권 침체와 연계해 성과를 깎아내릴 순 없다는 취지다.
 
지역위는 "아무리 급해도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면 안 된다"며 "부산 언론에서는 경기도, 시흥시의 적극 행정으로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을 놓쳤다는 논점의 보도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거북섬 일대 상가 공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와 윤석열 정부에서 악화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국적인 공통 현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통 인프라 부족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거북섬 구간의 조속한 추진을 윤 정부에 요청했지만, 예비타당성 재조사 등을 이유로 계속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오이도IC까지만이라도 빨리 개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접근성 개선이 급선무라는 논리다. 이와 관련해 기존 고속도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비롯해 버스 노선 확대, 트램 도입 본격화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웨이브파크도 제대로 활성화하려면 공원부지로서의 여러 규제들을 완화해, 다양한 시설들을 늘리고 관광객 유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새 정부에서 더 관심 갖고 적극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3년 전 대선에서도 정치적 공세를 했는데 논점만 바꿔 이번엔 공실 사안으로 또 공격하고 있다"며 "거북섬 주민을 포함한 시민들의 걱정이 많다"고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실제로 지난 20대 대선 국면에서도 일부 보수단체가 거북섬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검찰의 진정인 조사와 경찰 수사를 거쳐 '무혐의'로 결론 났다. 
 
과거 거북섬 개발 관련 감사원 조사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거북섬 일대 상가 공실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며 "시흥시에서 활성화 관련 TF도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고, 지역 정치권에서도 규제완화나 교통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지역위 측은 거북섬 발전위원회·상가번영회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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