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자당 김문수 대선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돌파구를 찾고 있지 못함을 시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일화는 개혁신당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적 생각이 아니었다. 전국 곳곳의 시민들께서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달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개혁신당이 개인 정치인의 일화를 말씀하면서 단일화를 할 수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면 그 뜻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추가로 소통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김 위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개혁신당에 충분히 저희 뜻을 전달했다"며 "개혁신당도 이에 대한 답을 언론을 통해 드린 것 같다고 저희도 추측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만남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젊은 세대는 저런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며 국민의힘 측 단일화 제안을 거듭 거부했다.
전날에도 "2030 세대는 확고하다. 이준석은 찍을 수 있지만은 김 후보, 특히 '내란 무리와 동조했던 그런 김문수 전 장관을 찍을 수는 없다'라는 의사가 있기 때문에 '표의 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