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의 장유샤 부주석(좌), 류전리 중앙군사위원. 연합뉴스중국 중국군 장성 9명을 포함한 19명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제14기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5~26일 진행한 제21차 회의에서 모두 19명을 전인대 대표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에는 중국군 최고 계급인 상장(대장급) 5명과 중장 1명, 소장 3명 등 장성 9명이 포함됐다. 상장 5명은 전 정보지원군 정치위원 리웨이, 전 육군 사령원(사령관) 리차오밍, 전 해군사령원 선진룽, 전 해군 정치위원 친성샹, 전 공군 정치위원 위쭝푸 등이다.
이들 중 선진룽, 친성샹, 위쭝푸는 퇴역 장군이다.
리웨이·리차오밍 상장은 2022년 제20차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중앙위원이었지만 지난해 10월 개최된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밖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동원부 정치위원 왕둥하이 중장, 중앙군사위원 볜루이펑·육군 딩라이푸·로켓군 양광 소장도 자격이 박탈됐다. 이들 장성은 사정당국의 조사 또는 신분 변경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조치로 중국군과 무장경찰의 전인대 대표 수는 총 243명으로 줄었다.
중국군 안팎에서 가장 큰 관심사인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은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장즈중 대만 카이난대학 인문사회학원 교수는 두 사람이 전인대 대표직에서 해임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중국군 내부에서 장유샤 사건 처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성들 외에 쑨샤오청 전 내몽골자치구 당위원회 서기, 롄웨친 전 장쑤성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샤오위원 전 장시성 난창시 정협 주석, 차오칭야오 전 충칭시 당위원회 선전부 상무부부장, 란칭화 전 충칭시 정협 비서장, 왕펑차오 전 쓰촨성 청두시 시장, 바오후이 전 청두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주임, 리윈 몐양시 시장, 리강 전 윈난성 리장시 시장, 천웨이쥔 전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상무부주석 등이 전인대 대표직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