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일화, 이준석 "0%"vs국힘 "다른 편 아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윤창원 기자보수진영의 '막판 후보 단일화'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을 두고 "0%"라며, 응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이라며 단일화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 민심이 판단할 것으로 보고 열심히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대법관 100명·비법조인 임명 법안 철회
더불어민주당은 박범계 의원과 장경태 의원이 추진해 온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과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철회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어제 해당 법안을 제출한 두 의원에게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한미동맹 토대로 실용 외교…북한 비핵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남양주=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불법 계엄으로 훼손된 한미동맹의 신뢰 기반을 복원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외교안보 정책 발표문에서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중단된 지 오래"라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통해 동맹인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와도 협력의 틀을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북한이탈주민 등 분단의 고통을 겪는 우리 국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김문수 "행정수도 조기 완성"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헌법에 지방분권을 명시하는 개헌과 핵심 권한 이양을 담은 '지방 살리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와 세종 국회의사당 조기 완공,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행정수도 조기 완성'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어디에 살아도 차별 없는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며 지방 주도의 국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TV토론…정치 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오늘 오후 8시 정치 분야를 주제로 마지막 TV 토론에 나섭니다.
후보들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에 대해 1분 30초 동안 입장을 밝힌 뒤 토론을 벌이고 이어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 안보 정책을 주제로 토론합니다.
윤석열 비화폰 원격 초기화…"싹 잡아들여" 의식했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을 마친 후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이 비상계엄 선포 사흘 후 원격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청장의 비화폰이 지난해 12월 6일 원격 삭제돼 초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12월 6일은 홍 전 차장이 국회 정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날입니다.
한덕수·최상목·이상민 소환…비상계엄 국무회의 거짓말 의혹
경찰이 비상계엄 당일 열린 국무회의와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고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 집무실 복도와 대접견실 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들이 내놓은 국무회의 관련 진술과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尹장모 '농지법 위반' 조사…혐의 인정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BS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도 양평균 백안리 일대 농지를 취득하고 이곳을 지역 주민에게 불법 임대한 혐의로 지난 7일 최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씨는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태균 여론조사 조작' 연루 오세훈 소환조사
오세훈 서울시장. 류영주 기자'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공천 개입·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12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에서 비공표 여론조사를 받아보고 해당 비용을 자신의 후원자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명씨는 자신이 오 시장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고 오 시장 측은 "허위와 과장"이라고 반박해왔습니다.
서울버스 내일 파업 가능성…서울시 비상 대응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내일부터 파업할 경우 최소 3일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지하철을 하루 총 173회 늘려 운행하고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합니다.
또 25개 자치구는 주요 거점 및 거주지에서 지하철역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앞서 서울시버스노조가 속한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오늘까지 임단협 협상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내일 첫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픈AI, 한국에 아시아 3번째 법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세 번째로 한국에 법인을 세웁니다.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인 제이슨 권은 어제 간담회를 열고 오픈AI 한국 법인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챗GPT 한국 이용자 수가 전 세계 10위권으로 높은 편에 속하고 AI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점이 이번 진출 배경으로 꼽힙니다.
전세 계약 때 집주인 동의 없어도 정보 확인
연합뉴스전세 집주인의 보증사고 여부를 전세계약 전에도 집주인 동의 없이 조회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부터 임대인의 전세금반환보증 사고 이력, 다주택자 여부 등을 전세계약 체결 전 임차인이 확인할 수 있도록 '임대인 정보조회 제도'를 확대 시행합니다.
기존에는 전세계약 뒤에나 임대인 동의를 얻어야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방문 등을 통해 7일 이내에 임대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